이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윈도우 3.1 시절까지 거슬러가야 합니다.
초창기 퀵타임 코드는 100% 애플산이 아니었고, 윈도우에서도 퍼포먼스가 나쁘지 않았었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M$가 Video for Windows라는 베끼기 제품을 윈도우 3.1용으로 내놓고, 윈도우 95에 넣던 그 때 벌어졌습니다...
M$는 윈도우용 퀵타임의 소스코드중 애플이 외부 기업에서 도입한 수천줄을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확보해 Video for Windows를 내놓으면서 또한 퀵타임의 정상작동을 방해하도록 함정카드를 발동해둡니다.
당시만해도 윈도우용 퀵타임은 대부분 M$ API로 짠 윈도우용 프로그램이었던 관계로 바로 함정카드에 걸려들었지요.
애플도 바보는 아닌지라 진상을 알고는 1995년 M$와 소스코드를 개발한 외부회사, 그리고 또다른 몇몇 회사를 묶어서 소스코드 절도를 소송겁니다.
물론 그 이후로 윈도용 퀵타임은 이후로 맥OS용 퀵타임의 소스를 되도록 그대로 유지하고, 대신 맥OS의 주요 라이브러리를 포팅해서 얹는 위엄을 선보입니다.
당연히 시뮬레이터위에서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형국이니 당연히 욕만 얻어먹는 매머드가 되었지요...
아이튠즈도 그 길을 그대로 밟아서 윈도우용 버전이 나왔고, 특히나 맥OS X 출시 이후로 맥의 기본 시스템 라이브러리인 Core로 시작하는 각종 라이브러리들을 윈도우에서 돌아가게 포팅하는 위업이자 삽질을 달성하면서 맥을 겪어보지 못하고 윈도우에서 아이팟을 구매한 사용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도시전설이 싹텄습니다.
시스템 API에 사보타지 함정카드를 심었던 M$나 그렇다고 사실상 Mac on Windows를 구축한 애플이나 둘다 범상한 놈들은 아닌게 틀림없죠... ㅎㄷㄷ
PS. 앞에서 언급했던 1995년 소송은 1997년 맥월드에서 잡스의 컴백과 함께 발표했다가 잡스옹 돌팔매질 당할뻔 했던 바로 그 MS와의 협력 및 투자유치를 받는 조건으로 취하 애플이 취하했습니다.
그리고 모두모두해피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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