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3일 금요일

기묘한 휴가..

이번 휴가기간에는 금쪽같은 회원권 추첨 결과에 따라 부모님과 함께 경주에 2박 3일 다녀오기로 계획했었고 며칠전까지만 해도 이미 두 번이나 가서 갈 곳이 딱히 없음에도 불구하고 온 가족이 심혈을 기울여 맛집과 볼거리를 발굴하고자 난리였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수요일 저녁....

동네 중국집에서 모아오던 쿠폰이 드디어 탕수육을 시켜먹을 만큼 모였고, 더욱이 간만에 아버지께서 적절히 퇴근하셔서 탕수육과 짜장면을 시켰다.

갑자기 또 튀어나온 휴가 얘기를 하다가 마침 틀어둔 TV에서 동해안 무더위 이야기가 나왔고...
마침 아버지께서는 메일이 들어와서 어머니께 핀잔을 들으며 아이폰을 보던 중이시라, 곧바로 기온 확인...
당시 18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는데 섭씨 32도 ;;;;;;;


결국 거기까지 쌩돈 들여서 더 더운 곳으로 피서가면 너무 힘들고 돈 아까우니 집에서 에어컨 펑펑틀면서 놀고, 점심때마다 이 동네 맛집 찾아가자고 결론을 내고, 세 식구가 아버지 휴가비로 나오는 것을 1/n 하기로 했다.


결국 최종 결론은 공돈 10만원 생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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