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1일 금요일

111111111111 기념 포스팅~

잡스옹 부고 이후로 첫 포스팅이군요.


오늘은 111111111111 입니다.





















이런거 하나씩 드시는 옴팡지고 코알랄라한 하루 되십쇼~

2011년 10월 6일 목요일

Steve.. R.I.P.

PC, Mac, iPod, iPhone의 아버지 Steven Paul Jobs옹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과 같은 시대에 혁명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2011년 9월 11일 일요일

강호동은 과연 탈세를 했을까??

원래 세금은, 특히나 개인의 소득에 대한 세금은 좀 고무줄이다.


어느 나라 과세당국이나 기본 원칙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입니다.

하지만 다른 것은 온전히 경제 논리로만 판단하지만, 세금은 지극히 정치적입니다.


우리나라는 좀 덜한데 미국처럼 로비가 양성화된 곳은 세금에 대한 특례조항 하나 넣는 것을 위해 치열한 로비가 벌어집니다.

한국도 그런 로비가 대놓고는 아닐지언정 존재합니다.



그렇다보니 개인소득에 관한 세금은 매우 복잡합니다.


세금공제가 논리적이라거나 이론적 근거가 있다기보다는 로비나 정치적 거래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이 오히려 세금을 조금 낸다는 속설도 이런 복잡한 환경에서 출발합니다.


직장인들이야 어차피 유리지갑이고, 특례조항인 공제 적용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당연히 정해진 세율대로 다 뜯기지내지요.



과연 길거리에 널린 그 수많은 세무사 사무소는 뭐를 할까요?


바로 그 공제방법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서....
퇴근이후나 주말에 학원에 나가거나 책을 구입하면 그 금액만큼 소득세에서 공제해주는 제도가 있다고 가정해보지요..

여기서는 간단하게 말했지만 아마 실제 규정이라면 아마 퇴근 시간과 주말에 대한 정의가 일단 복잡할 것이고, 학원의 범위와 책의 범위를 장황하게 규정했을겁니다....

일반인들은 꼼꼼히 챙길 수도 없고, 오히려 이런 규정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절대다수입니다.


돈 많이 버는 사람들은 스스로 공부하거나, 세무사나 회계사에게 돈주고 이런 꼼수공제를 찾습니다.



이렇게해서 세금을 조금 내면... 이게 탈세인가요?

이게 탈세일까요??

2011년 4월 30일 토요일

사기꾼을 되려 도와주는 더 치트..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사기꾼 정보 모음 사이트인 더치트에서 전화번호 검색을 하면 그 번호로 통지 문자가 간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설마하고 제 번호 넣어보았는데.... 진짜 문자가 오는군요 ;;;


이건 뭐 멀쩡한 판매자 순식간에 사기꾼 몰아가는 분위기 조성 + 사기꾼보고 이 문자보고 얼른 잠수하라고 되려 도와주는 셈......

http://www.thecheat.co.kr 이용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011년 4월 29일 금요일

게임 산업은 셧다운제로 잡아먹고, 모바일 앱 시장은 위치정보로 잡아먹고..

게임 셧다운제가 국회 본회의까지 상정된 충격적인 사건에 이어...이제는 모바일 앱에 대해 위치정보 인증제를 도입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나왔다.

위치기반 어플 인증제도 도입된다 (eDaily)


iOS와 안드로이드가 사용자의 주변 Wi-Fi AP와 휴대폰 기지국 좌표를 제조사인 애플과 구글에 전송한다는 며칠전 뉴스에서 촉발된 상황인가본데....

지금 이 상황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훨씬 크다.

물론 위치정보보호법이라고 하는 위치정보 취급에 대한 법률이 존재하는 한국의 현 상황을 감안하면 함부로 놔둘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법에 따르면 단순히 사용자 위치정보를 파악해 그 지역의 날씨 정보를 보여주는 것까지도 위치정보보호법에 명시된 위치정보사업자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경우 위치정보를 단순 사용하는 어플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사업자 등록을 하고, 사업계획서와 주주명부를 첨부해서 몇 달에 한 번 꼴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사업허가신청을 받아주는 기간에 맞춰서 신청해야 합니다...

번쩍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코딩한 개발자중..
법인 설립 등기 과정이며 방통위 심의에 통과할 수 있게 이런저런 서류를 준비한다는게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은 한 이야기라고 보십니까?

더군다나 위치정보를 사용 인증제를 어플에 적용한다니.....


게임 사전 심의제 덕분에 한국에서만 정상적으로는 스마트폰에서 게임을 할 통로를 없앤 이 위대한 정부는, 제2의 주커버그나 제2의 스티브잡스는 어디숨어서 나타나지 않냐며 개가 짖는 소리를 할 뿐, 창의성이 발휘될 모든 여지를 막고 있다....

흥선대원군때처럼 덮어놓고 빗장만 걸어서 막고 있다가 아예 국내 시장 자체를 말아먹더니, 대체 이 땅에 산업은 삽들고 설치는 노가다만 남을 때까지 말아먹을 참인가 모르겠군요.....

구름의 신화가 무너져 내리다 - AWS 미국 동부 지역 마비 사태에 대한 글..

Cloud, Cloud Computing 이 두 단어는 작년 하반기부터 IT계의 유행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글이 대명사이죠...

Public Cloud Hosting Service, 그러니까 기존의 웹호스팅이나 서버호스팅처럼 업체가 꾸려놓은 인프라에 사용료만 내고 입주하는 방식의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의 강자는 보통 아마존 AWS (Amazon Web Services), Rackspace Cloud, Microsoft Azure 정도를 꼽습니다.
문제는 언론에서 워낙 클라우드의 장점인 유연성과 비용 절감 측면만을 강조하다보니 클라우드가 내재하고 있는 단점인 보안, 안정성은 아예 무시되는게 현실입니다...

며칠전인 2011년 4월 21일 01시 41분 PDT (= 2011년 4월 21일 17시 41분 KST) 아마존 AWS 서버중 미국 동부인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서버들이 장애가 발생합니다.

AWS중 안타깝게도 버지니아주의 서버에 서비스를 몰아놓았던 원격 심장박동 모니터링 회사 한 곳은 이런 절박한 글을 남기기도 했고..
Heroku라는 SaaS 업체도 미 동부 서버의 문제로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AWS 장애 사태의 원인은 AWS의 서비스중 하나인 EBS (Elastic Block Storage)라는 저장소 서비스였습니다.
그동안에도 불안정하고 읽고쓰는 속도가 들쑥날쑥하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더니 결국 사고를 친 셈이죠...

다양한 해외 의견들을 첨부합니다.
http://blog.cloudharmony.com/2011/04/unofficial-ec2-outage-postmortem-sky-is.html
http://justinsb.posterous.com/aws-down-why-the-sky-is-falling
http://status.heroku.com/incident/151


만약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버를 구축할 예정인 분들께서는 사전에 아래의 여섯 가지를 꼭 확인하고 고려하셔야 합니다.

1. 클라우드는 기존의 호스팅 환경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대신 문제가 생기면 오히려 복구는 더 어렵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2. 클라우드 장애에 대비해 물리적으로 복수의 장소에 다중화를 해둬야 한다.

3. 복수의 서버중 어느 한 곳이 죽더라도 시스템 자체가 죽지 않도록 설계한다.

4. 물리적으로 별개의 장소에 수시로 백업을 하도록 정책을 세워야 한다.

5. 문제가 생기면 최대한 빨리 다른 클라우드나 다른 서버로 라우팅을 돌릴 수 있도록 준비해두어야 한다.

6. 일단 사고가 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데이터는 안전하게 남거나 복구 가능하니 너무 패닉에 빠지지 않는다.


물론 정말 중요하고 끊겨서는 안되는 데이터나 서비스는 왠만하면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해답이 됩니다.
가상화 솔루션보다는 가상화 솔루션을 거치지 않고 직접 작동하는 시스템이 신뢰도는 더 높으니까요. ;)

2011년 3월 15일 화요일

과연 일본의 원자로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본 포스팅은 클리앙에 올렸던 강좌글의 복사판입니다.
원본은 여기에 가시면 있습니다.


일본 센다이 앞바다 대지진관련 2번째 강좌군요..

지난번에는 해저 광케이블 이야기였고, 이번에는 원자로 이야기군요...

제가 무슨 핵물리학 전공자라거나 Dr.Manhatan도 아니고 세부적인 것은 잘 모릅니다.
다행히도 인터넷과 구글은 위대해서 전문가들이 쉽게 풀어놓은 영문 글이 있어서 그 글을 참고해서 간단히 해설해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해당 영어원문은 http://bit.ly/joehmen 입니다.)

원자로의 기본 원리는 다른 화력 발전소와 동일합니다.
다른 곳이 석탄, 석유, 가스에 불을 붙여서 물을 끓여 바람개비를 돌리는 식으로 전기를 만든다면, 원자로는 우라늄 235의 붕괴(이 것을 핵분열이라고 합니다.)와 함께 생기는 열로 물을 끓여 바람개비를 돌리는 식으로 전기를 만듭니다. 이론상으로는 겨우 몇 kg의 우라늄으로 몇 톤의 화석연료를 불태우는 열량이 나옵니다.
원자로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중에 이번에 난리가 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1호기는 우라늄을 원료로 하는 비등수형 원자로 (Boiling Water Reactor, BWR) 방식으로 밀폐용기인 원자로에 일부만 물을 채우고 얘가 끓으면 곧바로 터빈을 돌리고 식혀서 다시 원자로에 넣는 방식입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모든 원자로가 가압수형 원자로 (Pressurized Water Reactor) 방식입니다.
(가압중수로도 4기 있기는 합니다만 원자로안에 중수소와 산소가 결합한 중수를 넣는다는 점만 빼면 기본 아이디어는 동일합니다.) 비등수형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압력솥처럼 압력을 매우 높게 하고 원자로에 물을 가득 채운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대기압의 150배 가량의 높은 압력때문에 끓는 점이 매우 높아지고 실제로 상업적 운용시에는 끓는 점을 넘지않는 약 섭씨 310도를 유지하는 수준으로 운용합니다. 이 뜨거운 물을 열교환기를 거쳐서 다른 물을 끓여 터빈을 돌리는 방식입니다.

가압수형 원자로와 비등수형 원자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자로에서 물을 끓이는가 데우는가입니다.
그리고 이 차이점이 며칠전부터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가압수형 원자로는 원자로 속의 것들은 원자로 속에만 있습니다.
방사능과 방사성 동위원소에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낮습니다.

반면에 비등수형 원자로는 원자로부터 터빈까지 세트입니다.
더군다나 수증기 압력이 높아지면 수증기를 빼낼 배출구도 정식으로 있습니다.
바꾸어말하면 방사능과 방사성 동위원소들이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이제 일본의 원자로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봅시다.


3월 11일 14시 46분 경...

후쿠시마 발전소에서 100여km 떨어진 지하 약 22km 지점 바다밑 깊은 곳에서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합니다. 원자로에서는 설계대로 지진을 감지하자마자 자동으로 제어봉을 집어넣어 원자로의 핵분열 반응을 종료합니다.

핵분열 끝났다고 물이 바로 식을리가 없습니다.
냉각하려면 열 교환기에 새 물을 계속 보내주고, 팬을 돌려 수증기를 강제로라도 빨아들여서 열교환기로 보내고, 열교환기를 통과한 다시 식은 물은 모터로 원자로 내부에 뿜어넣어줘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유지하려면 당연히 전기가 필요한데, 핵분열 반응을 종료했으니 발전기가 돌아갈리는 없고, 규모 9.0짜리 강진이라 전력망이 망가져서 외부에서 전기를 끌어올 수도 없습니다.
여기까지는 지진왕국 일본 특성상 설계자도 충분히 감안한 상황이었고 비상 발전기가 바로 작동하면서 전기를 공급해주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설계자도 10m짜리 쓰나미가 곧바로 밀어닥칠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지진발생 약 14분 후인 15시경....

높이 10m의 쓰나미가 밀어닥치고 비상 발전기 시설이 쓸려가버렸습니다.
전기가 끊기면서 냉각시스템이 멈춰서야 맞지만 물론 혹시나 발전기도 고장날까봐 비상 배터리가 있어서 더 연명합니다..

문제는 배터리 앵꼬난 이후 발생합니다.
냉각시스템은 싹 멈춰섰고...
우라늄의 핵분열은 끝났지만 우라늄 핵분열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인 각종 방사성 동위원소들이 자연적으로 붕괴하면서 열을 내니 물은 계속 끓어서 없어집니다.
냉각시스템이 서버려서 더이상 물이 돌아오지 않고...
중수를 쓰지 않는 경수 원자로 내부에는 안정성 문제때문에 미네랄을 제거한 증류수만을 넣어서 운영하는게 원칙인데 쓰나미 통에 그나마 있던 예비용 경수를 날려먹어서 일단 부어넣을 물도 없는 상황....
더군다나 물이 끓으니 자꾸 내부 압력은 높아지고.......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방사능 유출인 것을 알면서도 마개를 열고 수증기를 원자로 밖 (= 바깥 세상)으로 내보냅니다.
이게 바로 방사능 유출의 시작입니다.

이 수증기에는 핵실험과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방사능 물질 요오드 131과 세슘 137이 섞여 있습니다. 이중 요오드 131은 한두달이면 모두 자연적으로 방사능을 잃습니다만 세슘 137은 반감기(절반이 방사능을 잃는데 걸리는 시간)이 30년이라 좀 문제가 됩니다.
이렇게 얘기해놓으면 좀 무서울 수 있습니다만 수증기에 섞인 미량의 입자들인지라 사실 공기중에 희석되면 거의 티가 나지 않을 수준입니다.
사실 지난 수십년간 강대국들이 해온 수없이 많은 핵실험이나 체르노빌 사고에 비하면 이 정도 세슘 137은 새발의 피도 안되는 양입니다.
이외에 질소 16도 수증기에 일부 섞입니다만 반감기가 6초라 더더욱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원자로 내부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원자로 내부 온도가 계속 올라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원자로 온도가 올라가면 체르노빌에 한 발자국씩 점점 가까워집니다.

원자로는 몇 겹의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연료봉의 지르코늄 코팅이 1차 안전장치이고, 원자로가 2차, 그리고 격납고가 3차 역할을 합니다.
이 지르코늄 코팅은 약 섭씨 1800도까지 버티는데, 이 코팅이 있는 동안은 우라늄이 연료봉 형태로 있기 때문에 제어봉만 작동했다면 핵반응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후쿠시마 3호 원자로는 물이 줄어들다가 결국 물 위로 연료봉이 노출되었다는 것입니다.
물과 달리 수증기와 공기는 한정없이 계속 온도가 올라갑니다.
만약 물이 계속 줄어들고 온도가 섭씨 1800도를 넘어선다면 이제 이 원자로는 체르노빌 2가 되는 것입니다.


후쿠시마 3호 원자로에서는 좀 예상하지 못했던, 그리고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고 체르노빌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았다면 소스라치게 놀랄 '폭발'이라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물이나 수증기가 워낙 고온이 되고 지르코늄이 반응 해서 수소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수소는 원래 자연상태에서 수소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고 산소가 있고 발화점의 온도만 되면 자연발화하기 매우 쉬운 물질입니다.
이번에도 수소 자연 발화를 막기위해 격납고 외부로 방출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풍부한 산소와 만난 수소가 충분한 수량이 모이니 폭발로 이어지면서 격납고 외부 외장건물이 파손된 것입니다.
(공식적으로는 격납고는 안전하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현재 동경전력과 일본 정부의 발표 행태를 보아서는 격납고도 더이상 안전하지 않을 정도로 겉모습만 멀쩡해보이게 파손되었을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그나마 괜찮습니다. 원자로 폭발은 아니니까요 ;;;

이 시점에서 발전소 주인인 동경 전력은 원자로내 바닷물 투입 결정을 내립니다.
그런데 이제는 바닷물을 넣는다고 또 아우성입니다.

왜 일까요?
아까 제가 원자로 내부에는 안정성 문제로 증류수만 사용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 것 때문입니다.
바닷물에는 각종 미네랄과 다량의 소금이 존재합니다.
바닷물이 담기면 당연히 각종 설비들이 부식하고 해당 설비는 아예 교체를 해야합니다. 원자로의 경우는 이제 포기하고 버리겠다는 것이죠..
거기에 하나 더해서 온도 상승을 잡지 못할 경우 이 바닷물 속 풍부한 미네랄과 소금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원자로 폭발 = 체르노빌 2...



자아.. 좀 간단하게 요약해볼까요?


1. 일본의 원자로는 물을 꽉 채우지 않고 끓여서 발전기 바로 돌리는 방식.

2. 지진과 쓰나미가 겹쳐서 원자로 자체는 잘 껐는데 냉각을 못해서 난리남.

3. 현 시점까지의 방사능 유출이라는 것은 수증기가 넘쳐서 원자로 터질까봐 수증기 빼내면서 생긴 것들. 수증기에 섞인 방사능 물질은 소수고 대부분이 몇 분에서 몇 일이면 사라지며 확산되면서 희석되기 때문에 큰 의미 없음.
(물론 그 동네 주민분들은 묵념....)

4. 원자로 내부 온도는 섭씨 1800도를 넘으면 안된다.
그 때부터 연료봉 코팅이 녹으면서 우라늄이 본격적으로 녹아나오니까..
더불어 그때부터는 수증기도 함부로 빼면 우라늄과 플루토늄이 섞인 죽음의 공기가 나온다.

5. 원자로에 바닷물을 넣으면 그 원자로는 폐기해야한다.
그래서 그동안 바닷물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6. 후쿠시마 원전에서 있었던 일련의 폭발은 수증기 빼면서 섞여나온 수소의 폭발이었다.
원자로와 격납고는 모두 무사하기는 하다.(라고 알려져 있기는 합니다만 폭발과정에서 이미 손상되었을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그럼 앞으로 어떤 상황을 피해야할까요?


1. 원자로에서 연료봉이 물밖에 드러나도록 물이 줄어들면 절대 안된다.

2. 연료봉에서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이 새어나오는 일이 생기면 절대 안된다.

3. 여진때문에 원자로 용기 자체에 문제가 생겨서는 안된다.


위의 셋 중 하나라도 현실이 되면...............
체르노빌 사고때 우크라이나, 폴란드 등의 당사자와 주변국이 겪었던 일들을 우리가 겪게 될 것입니다...


혹시나 제가 적은 내용에 큰 오류가 있다면 클리앙에는 왠지 있을듯한 핵물리학이나 원자력 발전 전문가께서 지적해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수정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노심용융(Meltdown, 멜트다운)은 위에서 설명했던 고온을 못이겨 연료봉 코팅이 녹아내리면서 연료봉의 우라늄이라 플루토늄 등이 녹아내리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PS2. Meltdown이 진행되면서 원자로 바닥에 쌓인 물질들의 양이 임계점을 넘으면 폭발합니다.
이건 다른 폭발과 달리 엄연히 핵폭탄의 폭발입니다.
위력은 엄청 작겠습니다만.... 대신 수십년동안 방사능에 찌든 원자로와 발전소의 잔해가 공기중에 흩날리면 ;;;;; OTL

PS3. 클리앙 회원 Sunny...님 보충 설명덕분에 내용 일부 수정했습니다.

2011년 2월 22일 화요일

20110222 PM0222 기념 뻘 포스팅.. ㅋ

소집해제해서 기분은 좋은데...

이놈의 중국어는 우울증 오고있고..... -_-;;;;;;

여튼 2월 22일 2시 22분 기념 포스팅이라능~ ㅋ

2011년 1월 28일 금요일

KT의 휴대폰 네트워크명 변경과 관련된 소고...

KT에서 합병이후 마지막 작업인 유무선 브랜드를 통합 했습니다. Qook과 Show로 양분되어있던 브랜드를 olleh로 통합했죠....

이러면서 KT 3G망의 Carrier Name은 KT, Welcome to KTF, KR KTF 등에서 olleh로 통합중입니다.
(삼성 장비로 구축한 기지국은 며칠 걸린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문제는 이 네트워크명 변경을 그다지 홍보하지 않고 저질러버렸다는 점입니다.....
olleh.com 런칭과 함께 단행한 것은 본인들 나름 의미가 있었겠지만, 사전에 홍보를 하지 않고 저질러버린 탓에 상당수 사용자들은 KT가 망 차원에서 각 사용자의 휴대폰을 원격조종하거나 해킹할 수 있다고 믿고 대혼란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

심지어 휴대폰에 olleh라고 뜨면 바이러스 감염된 거라는 낚시글이 나돌기도 ;;;;;;;


KT에서는 그냥 기지국에서 네트워크명 송출 설정값을 바꿨을 뿐인데 말이죠 ;;;;

디지털-정보화 사회를 살아가는 대중은 본인을 위해서라도 TCP/IP 이론이나 HTTP 프로토콜 기술문서라도 공부해야할 기세군요 ;;;;;

2011년 1월 7일 금요일

이 놈의 안드로이드는 안드로메다 ;; @@

아버지께서 지난 1년여간 써오시던 아이폰에서 갤스(갤럭시S)로 갈아타셨습죠..

갈아타신 사유는 지난달에 드디어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사내결제시스템이 완비되었으며 최근들어 3GS의 배터리가 급 조루가 되었다는 것...


문제는 제가 돌아버리겠습니다 ;;;;

분명히 아이폰때는 직접 회사 컴퓨터에 iTunes 설치해서 앱스토어 계정 생성해서 다운받고, 팟캐스트도 구독해서 들으시던 분인데 ;;;;;;

갤스는 벨소리 바꾸는 것도 못하고 계십니다 ;; OTL


대체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어떻게 발로 만들어서 이런 일이 ;;; OTL

아이폰 도로 살려서 두 개 들고다닐까 고민하시는 아버지를 보고 있으니 제가 더 열불이 나는군요... OTL

2011년 1월 4일 화요일

학교가 이렇게 좋은 곳이었나 ;;;;;



소집해제도 이제 며칠 안남았군요.. ㅠㅅㅠ


이번주에 근무지 동계방학이라 학교 적응도 할 겸 어제부터 학교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학교에 나가보니....

왜 그간 학교가 이렇게 좋은 곳인지 미처 몰랐는지 싶네요 ;;;; ㅠㅠ

그 놈의 *T질만 아니었으면 4학년 2학기 복학은 아니었을텐데 말입니다 ;;;; OTL


하아.....

졸업하기 싫어요 ㅠㅠ
더군다나 나도 학생예비군으로 예비군 좀 떼워보고 싶단 말입니다 ;; ㅠㅠ
(올해 소집해제라 예비군 0년차에 딸랑 한 학기 다니고 졸업하니 쉽게 넘어가는 학생예비군은 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