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클리앙에 올렸던 글인데 조금 수정해서 여기에 다시 올립니다. ㅋ
오늘날 연합왕국(United Kingdom : 영국)의 3군중 공군과 해군은 RAF(Royal AirForce), Royal Navy이지만 육군은 그냥 Army 입니다..
어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연합왕국의 전신인 잉글랜드 왕국 시절까지 상고해봐야합니다.
옛날에는 잉글랜드 육군도 Royal Army 였습니다. 국왕 친위대와 친위 기사단의 확대였으니까요..
문제는 바로 찰스 1세와 찰스 2세 사이의 짧은 공화국 기간(Commonwealth of England)입니다.
찰스 1세는 루이 16세처럼 체포당해 목이 잘린 비운의 왕이고, 찰스 1세 처형은 훗날 호국경을 자칭한 의회파의 거두 올리버 크롬웰과 그가 이끄는 철기군 (잉글랜드 의회가 육성한 정예 육군으로 왕당파-찰스 1세-스코틀랜드 연합군을 대파하였으므로 오늘날 영국 육군의 뿌리..)이 저지른 사건이었죠.
문제는 크롬웰이 너무 철권-금욕주의 통치를 고집한 탓에 민심이반으로 크롬웰 사후 잉글랜드 의회에서 프랑스 망명중이던 찰스 1세의 아들을 국왕폐하로 추대해 모셔와 왕정복고를 실현했다는 것...
찰스 2세 입장에서는 그 철천지 원수 철기군이 싫었고, 결국 잉글랜드군중 유일하게 Royal 딱지를 허락받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 왕정이 건재한 까닭에 여전히 대영제국 육군은 모시던 왕을 폐하고 죽인 죄인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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