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30일 토요일

사기꾼을 되려 도와주는 더 치트..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사기꾼 정보 모음 사이트인 더치트에서 전화번호 검색을 하면 그 번호로 통지 문자가 간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설마하고 제 번호 넣어보았는데.... 진짜 문자가 오는군요 ;;;


이건 뭐 멀쩡한 판매자 순식간에 사기꾼 몰아가는 분위기 조성 + 사기꾼보고 이 문자보고 얼른 잠수하라고 되려 도와주는 셈......

http://www.thecheat.co.kr 이용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011년 4월 29일 금요일

게임 산업은 셧다운제로 잡아먹고, 모바일 앱 시장은 위치정보로 잡아먹고..

게임 셧다운제가 국회 본회의까지 상정된 충격적인 사건에 이어...이제는 모바일 앱에 대해 위치정보 인증제를 도입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나왔다.

위치기반 어플 인증제도 도입된다 (eDaily)


iOS와 안드로이드가 사용자의 주변 Wi-Fi AP와 휴대폰 기지국 좌표를 제조사인 애플과 구글에 전송한다는 며칠전 뉴스에서 촉발된 상황인가본데....

지금 이 상황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훨씬 크다.

물론 위치정보보호법이라고 하는 위치정보 취급에 대한 법률이 존재하는 한국의 현 상황을 감안하면 함부로 놔둘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법에 따르면 단순히 사용자 위치정보를 파악해 그 지역의 날씨 정보를 보여주는 것까지도 위치정보보호법에 명시된 위치정보사업자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경우 위치정보를 단순 사용하는 어플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사업자 등록을 하고, 사업계획서와 주주명부를 첨부해서 몇 달에 한 번 꼴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사업허가신청을 받아주는 기간에 맞춰서 신청해야 합니다...

번쩍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코딩한 개발자중..
법인 설립 등기 과정이며 방통위 심의에 통과할 수 있게 이런저런 서류를 준비한다는게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은 한 이야기라고 보십니까?

더군다나 위치정보를 사용 인증제를 어플에 적용한다니.....


게임 사전 심의제 덕분에 한국에서만 정상적으로는 스마트폰에서 게임을 할 통로를 없앤 이 위대한 정부는, 제2의 주커버그나 제2의 스티브잡스는 어디숨어서 나타나지 않냐며 개가 짖는 소리를 할 뿐, 창의성이 발휘될 모든 여지를 막고 있다....

흥선대원군때처럼 덮어놓고 빗장만 걸어서 막고 있다가 아예 국내 시장 자체를 말아먹더니, 대체 이 땅에 산업은 삽들고 설치는 노가다만 남을 때까지 말아먹을 참인가 모르겠군요.....

구름의 신화가 무너져 내리다 - AWS 미국 동부 지역 마비 사태에 대한 글..

Cloud, Cloud Computing 이 두 단어는 작년 하반기부터 IT계의 유행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글이 대명사이죠...

Public Cloud Hosting Service, 그러니까 기존의 웹호스팅이나 서버호스팅처럼 업체가 꾸려놓은 인프라에 사용료만 내고 입주하는 방식의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의 강자는 보통 아마존 AWS (Amazon Web Services), Rackspace Cloud, Microsoft Azure 정도를 꼽습니다.
문제는 언론에서 워낙 클라우드의 장점인 유연성과 비용 절감 측면만을 강조하다보니 클라우드가 내재하고 있는 단점인 보안, 안정성은 아예 무시되는게 현실입니다...

며칠전인 2011년 4월 21일 01시 41분 PDT (= 2011년 4월 21일 17시 41분 KST) 아마존 AWS 서버중 미국 동부인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서버들이 장애가 발생합니다.

AWS중 안타깝게도 버지니아주의 서버에 서비스를 몰아놓았던 원격 심장박동 모니터링 회사 한 곳은 이런 절박한 글을 남기기도 했고..
Heroku라는 SaaS 업체도 미 동부 서버의 문제로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AWS 장애 사태의 원인은 AWS의 서비스중 하나인 EBS (Elastic Block Storage)라는 저장소 서비스였습니다.
그동안에도 불안정하고 읽고쓰는 속도가 들쑥날쑥하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더니 결국 사고를 친 셈이죠...

다양한 해외 의견들을 첨부합니다.
http://blog.cloudharmony.com/2011/04/unofficial-ec2-outage-postmortem-sky-is.html
http://justinsb.posterous.com/aws-down-why-the-sky-is-falling
http://status.heroku.com/incident/151


만약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버를 구축할 예정인 분들께서는 사전에 아래의 여섯 가지를 꼭 확인하고 고려하셔야 합니다.

1. 클라우드는 기존의 호스팅 환경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대신 문제가 생기면 오히려 복구는 더 어렵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2. 클라우드 장애에 대비해 물리적으로 복수의 장소에 다중화를 해둬야 한다.

3. 복수의 서버중 어느 한 곳이 죽더라도 시스템 자체가 죽지 않도록 설계한다.

4. 물리적으로 별개의 장소에 수시로 백업을 하도록 정책을 세워야 한다.

5. 문제가 생기면 최대한 빨리 다른 클라우드나 다른 서버로 라우팅을 돌릴 수 있도록 준비해두어야 한다.

6. 일단 사고가 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데이터는 안전하게 남거나 복구 가능하니 너무 패닉에 빠지지 않는다.


물론 정말 중요하고 끊겨서는 안되는 데이터나 서비스는 왠만하면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해답이 됩니다.
가상화 솔루션보다는 가상화 솔루션을 거치지 않고 직접 작동하는 시스템이 신뢰도는 더 높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