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8일 토요일

SKT의 새 데이터요금 정책이 불안합니다...

SKT가 무슨 베짱으로 내놓은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 정책은 절대 장기적으로 가지고 갈 수 없는 정책이라는 것 하나는 확실합니다..

스마트폰이 10만대 팔리면 신기록이라고 하던 시절이 이미 아닌 만큼, 그 트래픽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SKT나 KT 양 사 모두, 자사에서 보유한 WCDMA의 주파수 대역폭은 거의 포화상태에 다달았습니다.
KT는 100만대도 안팔린 아이폰 때문에 망이 마비되다시피 했었습니다.
(몇 달전 있었던 KT의 업로드 대역폭 제한 사건 기억하십니까? 그게 아이폰 사용자들의 어마어마한 트래픽때문에 망이 마비상태로 가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KT는 제대로 데이고 Wi-Fi랑 Wibro egg에 '본격적으로'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SKT는 이동통신 3사중 데이터통신 요금 최고가 정책을 펴왔고, 당연히 그 것은 가장 많은 가입자의 데이터통신 사용을 억제하면서 여유 대역폭을 최대한 늘리면서 고수익을 올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SKT가 스스로 데이터통신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풀어버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장 SKT로 출시되어서 현재 사용중인 WCDMA 지원 WM기반 &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몇 대인데....

SKT는 9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WCDMA망이 불안정해질 겁니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SKT WCDMA망에 물린 스마트폰이 최근 2년 사이에 풀린 것만 1백만대는 충분히 넘어갑니다.
KT에서 지금까지 출고된 아이폰 총량보다 훨씬 많습니다.

웹서핑은 심지어 QOS나 속도제한 걸지도 않으시겠다고요...

유튜브 사용과 안드로이드의 장점 플래시 10.1은 분명히 천문학적인 트래픽을 불러올텐데, 이건 분명히 기술적으로는 웹서핑인데 어쩌실겁니까?

전 이미 이번 추석때 전국 고속도로에서 안테나는 잡히는데 전화가 안된다고 아우성치는 SKT 3G폰 사용자들이 눈앞에 보입니다.

SKT의 베짱은 마음에 들지만, 날계란들고 바위에 던지는 무한도전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